클릭!닥터큐

[클릭! 닥터큐] 입원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

페이지 정보

작성일15-12-30 16:1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Q: 알코올 중독, 꼭 치료해야만 하는가요?

 
A: 우리나라의 독특한 술문화 때문인지, 술을 과하게 마시고 이로 인한 문제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도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의학적으로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흔히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위에 술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참 많다.
 
사실 알코올 중독은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조차도 병이 아니라는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술을 과하게 마셔서 가족들과 갈등이 자꾸 생기고, 친구들과 다툼이 잦아지고, 직장에서 제대로 업무수행을 못하고, 신체적으로 술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데도, 계속해서 술을 마시게 될 때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를 불쌍하다고 여기면서 이해한다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며,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는 게 부끄럽다면서 치료를 자꾸 미뤄서도 안 된다. 환자가 원하는 술을 마시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게 가족 간의 사랑이 아닐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으로 남기 위해서는 술이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치료를 생각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의 치료는 해독 치료로 시작하며, 우선 술로부터 물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는 알코올 금단 증상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입원해서 치료를 하는 게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더욱이 알코올로 인한 '금단 섬망(알코올 중단 때 나타나는 뇌신경계 증상)'의 경우 입원 치료가 아니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입원 치료의 필요성이 더 강조된다고 하겠다. 필수 비타민을 비롯하여 충분한 영양공급과 수액치료 또한 입원 치료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런 해독 치료는 보통 2~3주가 지나면 마무리되게 되며, 이후 여러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알코올 중독 치료는 가능한 한 여러 가지 치료법을 동원하고, 팀 접근법으로 합리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때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알코올 중독 치료는 절대 쉬운 치료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알코올 중독이 불치의 병도 아니다. 실패가 거듭된다고 하더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가족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재홍 가나병원 진료과장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