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인창요양병원

2022.06.22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인창요양병원 병원장 이미지

노년이 되면 침 분비가 줄어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더 철저한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인창요양병원 치과 정수비가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인창요양병원 제공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는 옛말이 있을 만큼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치아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신체 여러 부위에 기능 저하가 일어나게 되는데 치아도 마찬가지다. 노년에는 침샘에서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점막이 건조해지고 두께가 얇아진다. 또한 점막을 보호하지 못하고, 통증에 민감해지게 되며 충치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표적인 노년기 구강질환으로는 치주질환(풍치), 치경부 마모증, 치수염 등을 들 수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세균이 치아표면에 붙어 치태가 되는데 이를 양치질로 잘 제거하지 못하면 구강 내 무기질이 침착되어 치석이 된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점점 진행되면 치조골 파괴로 통증과 구취, 잇몸출혈, 치아 상실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관리해야 한다.

 

치경부 마모증은 이와 잇몸이 만나는 치경부의 치아가 마모돼 패여 들어가는 증상이다. 치주질환으로 치주조직이 파괴되면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데, 이 경우 양치질로 인해 치경부가 마모되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에도 치아가 깨지면서 마모가 된다. 이 때는 적절한 치아 수복 재료로 충전치료를 해서 보호해줘야 하고, 씹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양치질을 하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치아는 법랑질, 상아질의 치질 조직과 그 내부에 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치수로 구성되는데, 치아 우식(충치)이 법랑질에 한정되면 통증이 없지만 상아질까지 진행되면 통증이 느껴지고, 치수까지 다다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치수염을 앓게 된다. 인창요양병원 치과 정수비가 과장(치과 전문의)은 “노년기에는 침 분비가 줄어 치아 우식증이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류가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쉽게 씻겨 나가지 않는 음식 등의 섭취는 자제하고, 올바른 양치질로 관리하면서 통증이 있을 때는 즉각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3개의 치아가 상실되면 임플란트와 브리지 형태로 수복을 한다.

 

브리지는 상실된 치아 부분의 양쪽 치아를 깎아서 상실 부위를 지지하므로 건강한 치아를 건드려야 하고, 상실 치아 부위의 하방 지지가 없어 씹는 능력이 임플란트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임플란트는 상실 부위의 잇몸 뼈에 매식체를 심고 치관(치아에서 법랑질로 덮여 있는 부분)을 올려서 치아를 수복하므로 건강한 치아를 건드리지 않아도 되고, 상실 부위에 치근 부분(매식체)이 있어 저작능력이 훨씬 탁월하다.

 

틀니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수의 치아를 수복할 수 있지만 끼고 빼는 번거로움과 위생 등에 대한 불편감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잇몸에서 힘을 받아 저작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로 씹는 힘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정 과장은 “다수의 치아를 상실했다면 비용과 수술 부담을 덜기 위해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를 제작하는 절충 형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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