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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대동병원

2022.07.25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대동병원 병원장 이미지

당뇨병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지만 그만큼 치료도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발표하는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공복혈당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병이다. 우리 인체는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병을 방치할 경우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및 발 궤양, 시력 저하, 콩팥 기능 저하, 신경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병 치료 이외에도 합병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조아라 과장은 “당뇨병은 발병하면 향후 10년 정도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발생하고 진단이 난 후에는 이미 합병증도 함께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당장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3∼6개월마다 혈당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낼 수 있는 건강관리법에 관심을 두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려 다른 계절에 비해 혈당 수치가 높은 편이다. 땀을 흘렸다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야외 활동을 오래 하거나 운동을 했다면 더욱 자주 섭취해야 한다.

 

더위를 피해 섭취하는 과일은 땀으로 인해 높아진 혈당을 더 높일 수 있어 양 조절을 필수로 해야 한다. 과일은 1∼2조각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더 먹고 싶다면 과일보다는 당분이 없는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빙수, 아이스크림, 과일주스 등 여름철 자주 먹는 디저트 역시 혈당을 올리는 음식으로 갈증이 나더라도 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샌들, 슬리퍼 등 발이 드러나는 신발을 많이 신게 되는데, 당뇨병이 있다면 맨발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맨발은 상처 발생이 쉽고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기 때문이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깨끗하게 발을 씻도록 하며 습진, 무좀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휴가 전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약, 인슐린, 주사바늘, 혈당측정기 등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며 여행지에서 인슐린이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고 과장은 “여름철에는 폭염이나 열대야 등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만큼 평소 입맛을 잃지 않도록 건강한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무더운 시간을 피해 주 3회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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